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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아들의 이야기

김해 목공체험장을 다녀와서.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들과 집사람과 함께 가족모두가 사상장애인 복지관에서 진행한 김해 목공체험장에 다녀온 얘기를 하려합니다.

모임 시간은 오전 9시50분까지, 아침을 일찍 챙겨먹고 9시에 출발했으나, 잠시 장유 기숙사에 짐을 놓고 온다고 김해 목공체험장엔 조금 늦게 도착했네요.

김해시 목공체험장은 김해시 관동로에 위치한 신도시인 율하에 있습니다.

처음이라 찾아가기가 쉽진 않았지만 네비게이션이 그나마 있으니 조금 헤맸지만 그래도 잘 찾아 갔습니다.

김해 목공체험장에 도착하니 우리 아름드리팀과 성인팀인 신나는 팀은 벌써 도착해서 4층 체험장에서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우리 가족도 부랴부랴 엄마팀과 아빠, 아들팀에 합류하여 지도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시작을 했습니다.

자, 오늘 아이들과 부모들이 배울 목공예는 우드박스와 선반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우드박스는 아이들과 아빠가 만들고, 선반은 엄마들이 만든답니다.

우리 아이들은 일반 아이들과는 달리 집중하는 면에서 다른 일반 아이들과는 차이가 많이나서 대부분 아빠들이 주로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중간에 아이들이 망치질이나 본드칠 등은 간간히 같이 하면서 나름 작품을 만들었지요.

외국 선진국들과 비교했을 때, 저도 외국을 나가보진 못했지만 다녀오신 분들의 얘기나 인터넷에서 올라온 글들을 보면 우리나라 보다 외국은 장애인 복지에 대해선 너무나도 잘 되어있다고 합니다.

잠시 다른 얘기를 하자면, 얼마전 서울에 특수학교 설립에 대한 말들이 많았습니다. 주민들은 특수학교가 지어지면 집값이 떨어진하고 반대하여 시청과 대립까지 하는 것이 뉴스에 나왔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우리나라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반대하는 주민들은 자기 아이들이 장애를 가졌어도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했을까요?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많지만 전 누가 뭐래도 할 말은 해야겠습니다.

물론 재산증식에 있어 집은 가장 큰 위치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특수학교가 설립된다고 집값이 크게 떨어질까요? 왜 특수학교가 기피시설이 되어야 하나요? 더욱 웃긴 것은 시청 공무원들도 주민들에게 나름 보상이라고 할 수 있는 큰 병원시설을 우선적으로 설립하도록 당근을 줬다는 사실입니다.

더욱 기가 찬 사실은 정부에서 특수학교를 설립하는데 주민들의 동의는 필요없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정부는 참으로 답답한게 공권력을 시행해야 하는 곳에서는 아무런 힘도 못쓰면서 정작 필요없는 곳에서는 공권력을 남용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공무원들은 단순히 필기시험으로 채용을 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책만보고 공부한 애들이 철밥통이란 공직에 들어가서 도데체 뭘 하겠냐는 것이지요.

님비현상도 어느 정도 것 해야 다른 사람들이 이해합니다. 얼마전 전 부산 화명동에 사는데 근처에 정신병원을 짓는다고 사람들이 반대성명을 낸다고 서명받으러 다니는 것을 봤습니다. 물론 저 또한 그런 시설이 들어온다면 걱정은 되겠지만 그래도 도저히 설립할 곳이 없다면 지어서 그런 환자들이 치료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을 들어보니 그 정신병원을 설립하려는 설립자 의사가 집이 화명동 근처라서 짓는 다는 것입니다.

얼마든지 공기좋고 치료하기 좋은 장소가 있는데 단순히 자기집 근처라서 병원을 설립한다는 것에 화가 났습니다.

공무원이든 의사든 저는 인성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무원은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서비스직입니다. 철밥통이 아니라. 그런 사명감이나 의무감이 없는 사람들이 공무원으로 단순히 일을 한다는 것이 너무나 한심합니다.

너무 얘기가 길어졌네요. 쓰다보니 열이 받아서 그런거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목공체험으로 돌아가서 오늘은 아들과 함께 좋은 체험을 하였습니다. 부산에도 각 구마다 이런 체험시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인데도 굳이 김해까지 와서 체험을 하려니 조금 아이러니 하네요. 제2의 도시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제대로 된 체험장도 하나 없는데. 쓸데없이 예산 남았다고 멀쩡한 보도블럭이나 뜯지말고, 이런 체험장이나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절 국회로 보내주세요. 물론 농담입니다.

목공체험장 사진을 올리려고 했는데 매번 잊어버립니다. 다음에 좋은 곳에 가게되면 꼭 사진부터 찍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두시간 남짓 아이들과 즐겁게 작업하였지만 무척이나 재미나고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우드박스 두개와 엄마들이 만든 선반까지 가져와 집에 필요한 곳에 물건을 담아두니 무척이나 뿌듯하였습니다.

다음에 더 좋은 체험으로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